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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 사고

2003년 제 14호 태풍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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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22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성 혐오 표현 아님!!) 몸집을 점점 더 키우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확실하게 어느 쪽으로 가겠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9월 3일 0시 기준으로 강풍 직경이 대형에 해당하는 1120km로 더욱더 커졌다고 하는데요.

 

부디 기적적으로 규모가 약해져서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태풍 흰남노가 올라오면서 과거 태풍에 관한 피해도 다시 한번 상기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제가 경험했던 가장 무서운 바람 태풍 매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태풍 매미는 2003년 9월 6일 오후부터 9월 14일 오전까지 최저 기압 910 hPa을 기록한 대형 태풍입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관통하면서 위험 반원(태풍의 남동쪽)에 들어간 경상도 지방 특히 부산 마산이 폭격을 맞은 듯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초속 60m의 어마어마한 강풍을 기록했었습니다.

그 당시 풍속계의 최고 측정 한도가 60m/s 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강한 바람이었을 거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주도는 매미의 위험반경이 아니었음에도 이 정도였으니 위험반경이었던 부산 마산은 말 그대로 공포였으리라 생각합니다.

 

태풍 매미로 인하여 입은 공식 피해액은 4조 2천억 원 현재 금액으로 환산하면 6조가 훌쩍 넘는 금액에 130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안겨주고 9월 14일 경북 울진 방향으로 빠져나갔습니다.

 

2003년에 발생한 태풍 매미는 1959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사라 이후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태풍 사라와 매미는 추석 연휴에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남해 쪽으로 상륙해서 강원도 동해 쪽으로 빠져나갔기에 경상 남북도 입장에서는 최악의 동선이었습니다.

 

심지어 1년 전인 2002년 많은 피해를 주고 갔던 태풍 루사의 복구를 마치지도 못한 상태로 온 강한 태풍이었기에 그 피해는 더 심했습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수도권에는 큰 피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사실 매미보다 더 강한 태풍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2012년의 산바와 2016년의 차바는 매미보다 강한 태풍이었지만 한반도에 다 달았을 무렵의 강도는 매미가 압도적으로 더 강했다고 합니다.

 

태풍 매미가 한반도에 상륙할 때 까지도 이렇게 엄청나게 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9월임에도 불구하고 28도에 육박했던 남해안의 수온으로 인하여 계속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하여 가장 강한 전성기 시점으로부터 한반도로 상륙하기 까지가 고작 36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빠르고 강하게 우리나라를 때려버린 것이죠.

 

 

당시 피해 사진들입니다.

 

다리가 무너지고 40톤이 넘는 크레인마저 종이장처럼 구겨지고 선착장에 있던 큰 배가 육지 쪽으로 넘어질 지경이니 그 강함이 지금 생각해도 참 공포스럽습니다.

 

태풍 흰남노가 9월 5일 월요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거라는 뉴스를 지금 접했습니다.

 

부디 태풍 매미와 같은 피해가 없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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