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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단한 영화 랑종 후기 -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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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꼭 봐야지 하면서도 너무 무서워서 며칠 못 자면 어쩌지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영화 '랑종'을 봤습니다.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겨버린 상황입니다.)

 

어떤 씬이 나오든 놓치지 말고 보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두근두근 거리며 극장을 갔습니다.

아!! 국내 개봉은 바로 오늘, 2021년 7월 14일에 했습니다.

 

영화 랑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링크 걸어둔 네이버 영화를 참고해 주세요.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이라면 뒤로 가셔도 좋습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04496

 

랑종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 낯선 시골 마을.집 안, 숲, 산, 나무, 논밭까지,이 곳의 사람들은모든 것에 ...

movie.naver.com

 

 

 

이 영화가 가졌던 기대감은 공포, 즉 얼마나 무섭냐 였습니다.

근래에 나왔던 공포 영화들이 대중에게 외면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무섭지 않아서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공포 영화들은 그저 깜짝 놀라게 하거나 잔인한 장면들만 난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의 공포 천재 곡성 나홍진 감독과 태국의 공포 천재 셔터 반종 피사다나쿤의 만나서 합작 영화를 만들었으니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나 무서울까 보다가 지리면 어쩌지?

겁쟁이인 저는 이런 걱정을 하면서 극장에 혼자 앉았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은 주인공 밍에게 악귀가 빙의되어서 그 악귀를 퇴마 하는 즉 할리우드의 엑소시스트와 같은 영화입니다.

 

 

제가 본 랑종의 결론만 적어본다면...

 

개인적으로 영화 랑종은 무섭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당히 불쾌하고 찝찝함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공포가 아니라 한국에서는 표현하기 힘든 아주 높은 수위의 선정성과 잔혹함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곡성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원안을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곡성을 반종 피사다나쿤 감독이 리메이크한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의 모습을 따라갑니다.

전반부는 주인공 밍이 빙의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반부에서는 퇴마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줍니다.

잔혹함이 난무하는 후반부보다는 하나하나 이야기를 쌓아가는 전반부가 뭔가 기대감도 생기게 하고 태국 공포 영화의 그 특유의 긴장감과 찝찝함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취향에 따라, 생각에 따라 전반부는 지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는........... 그냥 잔혹한 동양적 좀비 영화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밍이 악귀에 빙의가 되어서 엄청난 하혈을 하는 장면이나 또 어느 평론가 분께서 말씀하셨던 남자가 악귀에 빙의되면 성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데 여자가 악귀에 빙의되면 성적인 행동을 해야 하느냐 라는 말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또한 아이와 개를 잔혹하게 죽이고 식인을 하는 장면은 공포라는 느낌보다는 아주 심한 불쾌감과 찝찝함만 남겨주었습니다.

불쾌함과 찝찝함이 공포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짜증을 유발하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파운드 푸티지 즉 cctv나 적외선 카메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후반부는 단순 고어 영화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영화 랑종은 예고편이 가장 무서웠습니다.

그나마 예고편도 본편에서는 고작 이게 이거였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줍니다.

태국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가 아니었다면 저에게 이 영화는 남는 게 하나도 없었을 거 같습니다.

특히 님 역할은 정말 실제 랑종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나홍진 감독이 원안만 만들 것이 아니라 영화의 수위를 좀 낮추더라도 직접 연출에 참여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거나 이 영화를 기대하시고 보러 가시는 분들께 아주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전반부는 호 후반부는 불호네요.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실망감만 가득 담아온 공포(?) 영화 랑종 이었습니다.

 

2021.07.04 - [정보] - 영화 랑종 - 언론 시사회 반응

 

영화 랑종 - 언론 시사회 반응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화가 한편 있습니다. 그 영화는 2021년 7월 14일 국내 개봉 예정인 태국 영화 '랑종'입니다. 영화 랑종은 '곡성', '황해' , '추격자' 등 선 굵고 강렬한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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